기업들이 임금조정을 하면서 자체경영수지 상태보다는 타기업의 임금인상률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인상률은 타결시기가 늦을수록 높은것으로 지적했다.4일 경단협이 8백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임금조정동향」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42.6%가 타기업 인상률을 임금조정의 최대반영요인으로 꼽아 경영수지상태에 따라 조정한다고 응답한 업체비율(36.1%)보다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88년까지만 해도 자체경영수지상태를 최대 반영요인이라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기업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같은 눈치작전때문에 임금인상률도 3월 조정업체는 평균 15.8%에서 4월 16.47%,5월 18.37%,6월 20.13%로 조정시기가 늦을수록 인상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