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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원전 노무자로 일한 40대/대두기형아 출산/방사능피폭여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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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원전 노무자로 일한 40대/대두기형아 출산/방사능피폭여부 논란

입력
1990.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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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김수영기자】 한국전력 영광원자력발전소의 용역업체에서 일용직 노무자로 근무했던 문행섭씨(47ㆍ전남영광군홍풍읍성산리)의 생후8개월된 셋째딸이 머리뼈가 물렁거리고 다른 아이들보다 머리가 훨씬 큰 대두아라는 사실이 밝혀져 아버지의 방사능피폭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해 7월2일 난산끝에 딸을 출산한 문씨의 부인 백모씨(44)는 딸의 머리가 다른 아이들보다 크고 손가락으로 조금만 눌러도 쑥쑥들어갈 만큼 무르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는 머리둘레가 어른의 평균치보다 10㎝나 더 큰 72㎝이며 눈자위가 아래로 처져 눈뜬 맹인처럼 보이고 체중은 같은 또래보다 훨씬 무거운 13㎏이나 된다.

문씨는 『87년7월부터 88년12월까지 1년6개월동안 영광원자력발전소의 용역업체인 한국전력보수주식회사 일용작업부로 근무하면서 방사능 1차관리지역인 돔안에 가끔 들어가 청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광원전측은 『부모들이 원하다면 전문기관에 의뢰,기형원인을 정확하게 가리겠다』며 『문씨가 일한지역의 방사능피폭량은 60밀리램으로 분기당피폭 허용기준치인 3천밀리램에 크게 못미쳐 방사능피폭에 의한 기형아출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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