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한때 개표중단…재검표/문희갑후보 우세속/백후보표백매 문후보표로 집계【대구ㆍ진천ㆍ음성=임시취재반】 3일 실시된 대구서구갑과 충북 진천ㆍ음성 보궐선거는 이날 하오6시 투표를 끝내고 하오8시가 넘어 선거구별로 개표에 들어갔으나 대구에서는 개표부정시비가 발생,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측이 재검표를 요구하며 항의를 벌이는 바람에 4일새벽까지 개표가 중단됐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또 진천ㆍ음성에서는 민자당의 민태구후보와 민주당의 허탁후보가 몇차례 선두가 바뀌는등 마지막 순간까지 당락이 판가름나지 않는 대 접전을 벌였다.
이날 대구시 서구청 민방위교육장에 마련된 서구갑개표는 민자당의 문희갑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되던중 밤11시55분께 백후보표 1백장묶음이 민자당 문후보표로 뒤바뀐 것을 야당참관인들이 발견해 개표가 4일 새벽까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평리4동 4투표함을 개함,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 투표뭉치는 백후보표 1백장묶음을 문후보표로 만들어놓은 것을 야당참관인들이 발견한 것.
선관위측은 이 투표뭉치가 선거종사원들의 착오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백후보측은 『원천적인 불법선거를 자행한 것』이라며 개표중단과 진상규명을 요구,개표작업이 새벽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야당참관인들은 특히 『뒤바뀐 투표지뭉치가 조직적인 불법선거의 표본』이라고 주장,재개표를 요구하는가하면 선거무효를 주장했다.
진천ㆍ음성에서는 민자당의 민후보가 압승예상지역인 음성에서 민주당의 허후보를 훨씬 앞지르지 못한반면 허후보는 예상대로 진천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두후보는 몇차례 선두가 바뀌는 시소게임을 벌였고 특히 불과 몇십표에서 몇백표차이의 대접전을 벌여 마지막 순간까지 당락을 점치기가 어려웠다.
□보궐선거 임시취재반
대구=이유식(정치부) 이동수ㆍ유명상(사회부) 신상순기자(사진부)
진천ㆍ음성=정병진(정치부) 강승규(사회부) 고명진기자(사진부)
□대구서구갑 투개표현황(3일밤 11시40분 현재)
선거인수 132,364
투표인수 84,644
투표율 63.9
13대투표율 77.5
득표수
문희갑 12,023
김현근 1,505
백승홍 9,280
□진천음성 투개표현황(4일 2시 현재)
진천 음성 계
선거인수 36,544 53,443 89,987
투표인수 27,626 42,732 70,358
투표율 75.6 80.0 78.2
13대투표율 84.2 85.6 85.1
득표수
민태구 21,016
허탁 2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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