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요인 전부문 확산/올목표 7%어려워/9년만의 10%돌파 우려물가오름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도매물가는 0.9%,소비자물가는 3.2%씩 각각 상승했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1.0%,2월 0.9%에 이어 3월중1.3%가 오르는 등 월평균 1.1%씩 뛰어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억제선 5∼7% 돌파는 물론 지난 81년이후 9년만에 두자리수 물가폭등시대가 재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중 물가가 이처럼 큰폭으로 뛴것은 ▲중고납입금(10.1%인상)등 공공요금 ▲각종학원비등 개인서비스료 ▲돼지고기 (28.8%상승)등 축산물이 오름세를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 2월이후 전월세가격폭등에도 불구,정부의 물가통계상 전세는 불과 1.4%,월세는 0.5%밖에 오르지 않는 것으로 잡혔는데 이는 표본가구 1천9백호 가운데 3월중 전세 42가구,월세74가구만 임대계약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중 전월세가격의 바뀐 가구만 따지면 평균 변동폭은 전세가 무려 32.4%,월세가 19%씩 오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매달 이같은 가격인상이 공식물가지수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물가당국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의 시차반영뿐 아니라 ▲인건비·임대료 상승에 따른 개인서비스요금인상 ▲쌀값 상승 ▲건자재·주류등 공급애로 공산품 ▲원화절하에 따른 수입원자재 가격압박등 물가불안요인이 거의 전부문에 확산돼 있음을 지적,『연말 억제상한선인 7%를 지켜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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