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의 정적속 물아일체 맛봐/13세부터 70세까지…여성 30%태초의 생명을 잉태했던 바다속비경은 원시의 숨결로 지상의 때를 벗겨낸다. 스킨스쿠버다이버들은『바다속을 못보면 이 세상의 절반을 못보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형형색색의 이름모를 물고기들이 군무를 펼치고 기암괴석에는 원색의 수초들이 하늘거린다. 다이버들은 절대의 정적속에서 물아일체의 안온함을 맛본다.
현재 국내잠수인구 3만여명중 한국잠수협회(회장 이상옥ㆍ48)에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4천여명이 가입돼있다.
79년1월31일 결성된 잠수협의회의 회원중1천여명은 연평균 20회이상 바다속 구경을 즐기고 있다.
경력12년째인 황규완수석부회장(48)에 의하면 창립당시 잠수인구는 3천여명,회원은 1백50여명에 불과했으나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회원도 13세에서 74세노인까지 다양해졌고 여성도 30%에 이른다.
수중유영은 수압에 의한 지압효과ㆍ폐활량증대ㆍ담력등을 키우는데 좋다. 특히 지상운동이 직립운동인데비해 수중에서는 수평이거나 거꾸로 서기때문에 혈액순환에 좋다. 체력소모가커 다이빙 1∼2주일전부터 금연ㆍ금주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다.
스킨다이빙은 잠수복에 숨대통 물갈퀴 수경만 갖춘채 수심 10여미터 내외에서 잠영을 즐기는 것으로 숨이차면 곧바로 물위로 뜨면 된다.
스쿠버다이빙은 이외에 공기탱크 수심계 콤퍼스 호흡기등을 갖추고 해저 15∼30미터까지 들어가 30여분씩 유영한다. 또 각자 기호에따라 수중카메라 시계 플래시 나이프등이 첨가된다. 기본장비를 갖추는 경비는 50만원부터 2백만원까지 든다.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입회비 1만원, 연회비 2만원을 내면 입회할수있다. 협회는 잠수교실을 운영, 초보자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는데 기본수영실력에 20사간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다이빙이 가능하다.
다이버들이 작살총을 갖고 들어가 어류를 잡거나 해조류를 채취하는 것은 예전의일이다. 잠수협회는 매년 불가사리제거, 인공수초심기, 수중오물청소,수질검사등 수중자연보호에 앞장서고있다.
지난달 25ㆍ26일엔 서울대 환경대학원팀과 함께 한강상수원의 수질검사활동을 했으며 5월에는 농아들에게 다이빙을 가르쳐 전문 잠수부 직업을 갖게 할 예정이다.
농아들은 물속에서 수화로 말이 통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수중작업에 유리하다.
또 해수욕철에는 전국18개지부에서 해난구조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다이빙장비도 대여하고 있다.
잠수협회회원들은 우리나라의 바다속이 세계 어느곳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열대지방의 바다는 변화가 없으나 우리나라 바다는 4계가 분명해 언제보아도 지루하지 않다.
알아주는 다이빙포인트는 삼척 속초 포항 강릉주변. 85년 개발된 울릉도는 해초와 어종이 풍부하고 제주의 서귀포와 중문근해, 거문도 추자도 거제도부근도 적지다.
황부회장은 『다이빙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스포츠』라며 『연50여회중 절반은 가족들과 함께 간다』고 말한다. 협회사무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1가 217. 796-1241【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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