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가족들이 찾아낸 납치범을 경찰이 풀어준뒤 한달만에 납치됐던 임신7개월의 신혼주부가 알몸으로 목졸려 숨진채 발견됐다.지난 25일 하오2시께 경기 부천시 중구 중동128 우신연와공장 작업장옆 흙더미속에서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1가 대진화학앞길에서 귀가길에 봉고트럭에 납치됐던 이 회사 경리직원 임미숙씨 (24.서울 성동구 성내동)가 마대자루속에 담겨져 알몸시체로 암매장된채 발견됐다. 임씨는 이마 등 4곳에 칼자국이 나고 목이 졸려 있었으며 부패정도로 미루어 숨진뒤 15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임씨의 가족들은 납치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목격자인 대진화학옆 S상회주인 김모씨(37.여)를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와 차번호 (경기 8러 4341)를 알아내 임씨와 고교시절부터 사귀었던 이일균씨 (26.무직.경기 부천시 춘의동)를 납치범으로 단정,같은달 24일 납치에 사용된 봉고트럭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다음날인 25일 형사2명을 보내 이씨를 연행했으나 알리바이를 대자 달아나지 말라는 다짐만 받고 풀어준뒤 가족들의 항의를 받아26일 형사3명을 다시 부천으로 보냈으나 이씨는 이미 전날밤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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