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무 “소,대한수교 입장 곧 표명”【모스크바=조명구특파원】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단 일행은 고르바초프소대통령에게 노태우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데 이어 소련으로부터 고르바초프의 답신친서를 전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친서가 전달됐으며 외교관례상 답신이 있어야 하는 만큼 누군가에 의해 답신이 있을것』이라고 말해 방소단중에서 답신을 받을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답신에는 한소 수교에 대한 그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표현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대표 자격으로 대소수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박철언정무제1장관은 이날 『지난 22일 우리정부 대표 3명과 브루텐스 등 소련측 대표3명이 공산당중앙위에서 3시간동안 협상을 갖고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고 27일 이에 대한 답신을 받기로 했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실질적인 협상진전은 없으나 친선 무드가 호전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인터뷰내용2면〉
박장관은 숙소인 옥차브스카야호텔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과정을 설명하며 『소련측에 첫째 당장 수교를 하든지,둘째 그게 어렵다면 쌍방의 각료급 인사를 대표로 하고 경제외교관계 실무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협상하자는 제안을 했고,셋째 한소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경협방안을 다룰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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