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AP=연합】 23개 서방국가들과 7개 동구국 외무장관급 대표들은 23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2차대전이후 최대의 전유럽정치회의」가 되는 유럽회의 특별회의를 개막,동구의민주화 운동과 통독문제등에 관한 토의에 들어갔다.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특히 과거 유럽회의가 자본주의자들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선전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온 동구 7개국 대표들도 참석했는데 이들 대표들은 동구의 민주화 진척과 독일통일 작업이 시작에 따른 상호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관해 폭넓은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카트린ㆍ라뤼미에르 유럽회의 사무총장은 「인권의 수호자 역할을 해온 유럽회의가 이제 막시작된 동구의 민주화 운동을 단시일내에 수용할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서의 위치를 잡아가고있다」고 말했는데 소련도 이 기구가 미하일ㆍ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나토와 바르샤 조약기구에 대신할 기구로 구상중인 유럽공동기구의 기초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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