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대사급 수교/어제 의정서 서명 /오늘 불가리아와도

【프라하=정광철특파원】 우리나라와 체코슬로바키아간에 대사급 외교관계가 22일 수립됐다.〈관련기사2면〉한­체코간 수교는 지난해 2월 헝가리와,지난해 11월 폴란드,지난해 12월 유고에 이어 동구국가로는 네번째이다.

정부는 이어 23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불가리아와도 수교공동선언문에 서명,대사급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체코ㆍ불가리아와의 수교로 우리의 수교국은 모두 1백37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체코를 방문 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22일 상오 10시(한국시간 22일 하오 6시)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딘스트비에르 체코외무장관과 한­체코 외교관계수립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는 『한국과 체코정부는 상호존중과 유엔의 원칙및 목적에 따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90년 3월22일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 의정서는 서명하는 날부터 발효한다』고 돼 있다.

체코및 불가리아와의 수교로 우리나라는 동구권 5개국가와 수교를 맺게 되며 남은 국가는 루마니아ㆍ동독ㆍ알바니아 뿐이다.

나원찬외무부 구주국장은 『체코ㆍ불가리아와의 수교로 동구권국가와의 수교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