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연기ㆍ금리 인하 방침이라는 대형호재가 나왔는데도 이틀째 계속되던 주가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주가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실명제연기등 개혁정책 후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아직까지 「못믿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데다 특히 3조원을 넘는 미수ㆍ신용등 외상매입 주식이 대량으로 매물화되면서 주가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21일 증시에서는 전장에는 전날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사자」가 줄을 이었으나 후장들어 단기이식매물이 쏟아지고 새경제팀의 경제정책이 야당의 반발로 무산 또는 약화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며 일반투자자의 「팔자」가 늘어 주가는 약보합세로 밀려났다.
이날 열린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구민주당계 의원들이 실명제ㆍ세제개편등 개혁입법 유보조치에 반발하고 있고 평민당도 반대하는등 새경제정책이 일부 후퇴할 수 있다는 판단에 「팔자」가 늘어났다.
부동산과 단자사등에 몰려 있는 뭉칫돈들이 아직까지 증시에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틀간 상승에 따른 단기이식 매물및 외상주식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주가가 밀리는 양상이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날의 주가 하락에 대해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풀이하고 당분간은 새경제정책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