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첫 각의 주재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내각개편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의 당면과제를 검토,3월말까지 종합대책을 보고하라고 이승윤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경제 종합대책에는 금융실명제 실시 연기 방침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9면>관련기사9면>
노대통령은 이어 『80년대의 우리경제는 70년대에 비해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고 금융및 서비스 부문에 치중돼 왔다』면서 『이렇게 된데에는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에도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노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잘못을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인 언급이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경제는 60년대 초반 국제경쟁력을 급격히 상실한 영국의 경제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무엇보다 제조업 부문의 국제경쟁력이 취약한데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므로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새 내각의 당면 과업으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의 확립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여건 조성이라고 밝히고 이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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