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명인과 일본의 다케미야(무궁정수)9단이 세계정상의 자리를 다투는 효성 에바라배 세계 바둑정상대결 제1국에서 조명인이 1백80수만에 불계로 졌다.20일 상오10시 롯데호텔 2층 아테네가든에서 열린 대국에서 흑을 잡은 조명인은 다케미야9단의 우주류를 의식한듯 특이한 양화점을 시도하고 발빠른 포석으로 맞섰으나 초반 오른쪽 변싸움에서 중앙으로 고립된 흑대마를 끝내 살리지 못하고 불계패했다.
바둑은 초반 흑이 백38을 외면하고 39로 백을 갈라쳤던 오른쪽 흑11을 늘음에 따라 급박해지기 시작했다. 흑은 오른쪽 싸움에서 패로 실리를 차지했지만 중앙의 흑돌이 그대신 약해져 열세에 빠졌다.
이후 조명인은 81ㆍ89의 강수를 연발,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끌고 갔었으나 끝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길게 뻗은 흑대마를 살리지 못해 불계패한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