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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유치장에 히로뽕등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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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유치장에 히로뽕등 밀반입”

입력
199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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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출소자 주장 “술ㆍ담배도”【울산】 경남 울산 남부경찰서 유치장 수감자들에게 히로뽕과 술ㆍ담배가 밀반입됐다고 석방된 재소자가 주장,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8월17일부터 폭력혐의로 이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지난 2월16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김모씨(45ㆍ울산시 중구 양정동)에 의하면 올 1월13일 부산 주례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송재훈씨(28)가 히로뽕을 2차례나 팔에 주사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이 유치장에 주사기 1개와 증류수 1병이 있었으며 간수들이 이 주사기와 증류수를 다른 방으로 옮겨주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이밖에 하루 7갑의 담배와 이틀에 한번씩 2홉들이 소주 5병이 밀반입돼 이를 마신 수감자들 사이에 폭력사건이 자주발생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울산에는 구치소가 없어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죄수들이 수용중인데 현재 1백80명 수용규모에 4백여명이 수용중이다.

한편 울산 남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감방에 술과 담배가 밀반입된 사실이 밝혀져 감방근무자를 전원교체시켰으나 히로뽕 주사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 신고자 김씨가 횡설수설하고 있고 전에도 허위신고를 한 일이 있어 철저히 조사한후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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