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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협대회 봉쇄속 강행/서울ㆍ부천선 장소 옮겨… 일부 화염병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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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협대회 봉쇄속 강행/서울ㆍ부천선 장소 옮겨… 일부 화염병시위

입력
1990.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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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협의 「노동운동 탄압분쇄 및 90 임투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가 18일 낮 서울ㆍ부산ㆍ대구ㆍ전주ㆍ안양ㆍ부천 등 전국 6개지역에서 근로자ㆍ재야단체회원ㆍ대학생 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서울과 부천 등 일부지역에서는 경찰의 집회장소 원천봉쇄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강행했으며 부천과 대구에서는 집회를 마친 뒤 화염병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서울의 연세대 숭실대 등 대학가와 영등포 성문밖교회 주변에 전경55개 중대를 배치한 것을 비롯,전국 집회장소 주변에 모두 99개 중대 1만5천여명을 배치,가두진출을 막았다.

서울에서는 집회장소인 연세대주변을 경찰이 원천봉쇄하자 영등포구 당산동 성문밖교회 2층 강당에서 전노협 김영대위원장 직무대리 등 전노협간부들과 각 지구 분회,산하단위노조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노협 원년인 90년 임투는 전노협조직을 강화시킬 수 있는 투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단병호 위원장의 즉각 석방 ▲지역 차원에서의 업무조사거부 계속 ▲23.3% 임금인상 ▲주 44시간 노동쟁취 등을 결의했다.

이밖에 숭실대 3백50명 등 서총련 소속학생 7백여명은 경희대ㆍ이화여대ㆍ단국대 등 대학구내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한양대에서는 8시30분께부터 서총련소속 대학생 8백여명이 모여 1시간30분여동안 집회를 가진 뒤 화염병과 각목 등을 갖고 경찰과 대치하다 충돌없이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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