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김영환특파원】 독일재통일을 결정하게 될 역사적인 동독자유총선거가 18일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3시)부터 투표에 들어가 하오 6시(한국시간 19일 새벽 2시) 완료됐다.동베를린과 라이프치히등 동독 주요도시에서는 이날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에 나와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투표가 시작되자 차분한 표정으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전국 2만2천개 투표소에는 총유권자 1천2백20만명중 90%에 가까운 국민이 투표를 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동서독 TV들은 이날 각 투표소마다 1백여대 중계차등을 배치,투개표현황을 생중계했다.
이번 선거에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소속 34개국의 선거감시단이 투개표를 감시했다.
선거결과는 18일 하오 8시(한국시간 19일 새벽 4시) 대략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헬무트ㆍ콜 총리가 지원하는 보수우파 3당연합인 「독일연합」과 빌리ㆍ브란트 전서독총리가 지원유세를 벌인 동독 사회민주당(SPD)의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선거이후 구성될 동독 신정부는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투표를 마친 동독 국민들은 TV를 통해 선거결과를 지켜보면서 독일의 장래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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