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P=연합】 대만시민 수만여명이 18일 시내에 있는 한 공원에 집결,국내 민주개혁이 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금주에 있을 대만총통 선거를 담당하게 될 국민대회 고위급위원들을 맹렬히 비난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날 집회는 지난 87년 계엄법이 해제된 이래 최대 시위중 하나로 중국 본토에서 탄생된 집권국민당의 원로의원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는 대만의 현정치체계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그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시위대들은 선거위원회를 통제하고 있는 국민당 원로들을 염두에 둔 듯 「늙은 도둑 물러가라」고 외쳤으며 또 이날 시위를 주도한 야당 민진당지도자들은 이등휘총통이 국민대회로 알려져 있는 선거위원회를 해체한 뒤 총선을 치러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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