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ㆍ관광시설에 공원묘지까지/인접지역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정부가 조성키로한 「통일동산」은 여의도의 3배 가까운 2백만평 규모로 「통일」「화합ㆍ평화」「전통승계」의 이념을 담은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약 16만3천평 규모인 「통일지구」에는 높이 1백m인 통일염원탑과 전망대가 동산에서 가장 높은 오두산정상에 설치돼 통일을 기원하는 역사적 상징물로 활용된다.
통일지구에는 또 통일기념관과 한반도의 모양을딴 「한반도 지도공원」이 조성되며 방문객을 위한 녹지 및 주차장도 건설된다.
화합ㆍ평화지구는 40만1천평으로 종합스포츠시설,종교시설 및 국제규모의 관광호텔과 유스호스텔,쇼핑센터,공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종합스포츠시설은 『남북팀이 시합하거나 같이 연습할수 있는 운동경기장등 체육시설과 남북의 종교인들이 서로 만나 회의하고 선교할수있는 공동집회소를 설치한다』는 지난 88년 10월의 평화시 건설구상으로 미뤄 이같은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화합ㆍ평화지구에는 대중종합위락시설로 각종 유기시설을 갖춘 「평화랜드」와 통일동산을 둘러 볼수 있는 모노레일이 설치 된다.
63만5천평 규모인 전통승계지구엔 민속촌과 팔도식당 공원묘지가 조성되는데 특히 공원묘지는 실향민들에게 우선 공급해 망향의 한을 달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나머지 60만평에는 현지거주민들에 대한 이주택지,앞으로의 개발에 대비한 유보지구(30만평) 하수종말 처리시설 공용주차장으로 활용된다.
통일동산과 함께 건설되는 자유로는 우선 통일동산에 이르는 관광도로로 이용되나 궁극적으로는 통일후의 남북간 교통축으로 이용된다.
정부는 통일동산이 조성되면 현재 건설추진중인 일산 신도시와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개발이 촉진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통일동산 조성계획으로 이지역 땅값이 급등하고있는 것과 관련,파주군 파주읍 탄현면 월롱면 교하면 장단면 광탄면 조리면과 고양군 신도읍 벽제읍 화전읍등 동산조성지역과 인접지역 일대 4백37㎢(약 1억3천만평ㆍ국토의 0.44%)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투기를 억제하기로 했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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