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로이터 연합=특약】 서독정부는 16일 화학무기생산공장으로 지목돼온 리비아의 랍타화학공장 화재사건과 관련,리비아 국가원수 무하마르ㆍ카다피가 서독정보기관의 개입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서독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모든 가능한 정치적 조치를 강구해 화학무기의 생산을 막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서독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랍타공장의 화재사건에 서독을 개입시켜 리비아국민의 대서독감정을 자극하려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다피는 15일 관영 JANA통신과의 회견에서 랍타공장화재가 서독정보기관과 연관된 것인지 조사중에 있다면서 서독의 역할이 입증될 경우 대리비아경제진출이 좌절될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카다피는 또 랍타공장이 화학무기를 생산해왔다는 비난과 관련,『우리가 진정으로 전면파괴무기의 생산을 원한다면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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