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시각의… 일괄사표 낼듯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7일 김영삼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대통령 별저에서 회동을 갖고 개각과 향후 민자당운영등 국정운영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대통령이 집권당의 고위인사들과 대통령 별저에서 회동을 갖기는 처음이어서 회동내용과 결과가 주목된다.
노대통령은 이번 주말회동에서 자신의 개각관련 인선구상을 두 김최고위원에게 밝힌 뒤 새로운 내각이 다뤄야 할 경제난국 타개문제ㆍ민생치안 회복문제 등 국정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특히 민자당의 각 계보에서 천거된 입각대상자들에 대한 최종낙점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두 김최고위원은 또 민자당의 당무위원과 국회직 인선문제와 전당대회 이후의 지도체제문제 등에 대해서도 최종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에서 민자당의 지도체제는 노대통령이 당을 「총괄」하고 「대표」하는 총재직을 맡고 당무의 대부분을 최고위원 합의체에 위임하는 이른바 당내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키로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말 회동에서는 또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유보된 국군조직법 개정안과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현안과제등에 대한 향후의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이번 주말 회동은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환송을 위해 마련되는 것이지만 여권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장시간 자리를 함께하는 것인 만큼 개각이후의 향후 국정운영 전반과 민자당의 지도체제 문제등 구체적인 당운영 방안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진국무총리비서실장은 15일 밤 『16일 하오 5시 임시국무회의가 소집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개각을 앞두고 국무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는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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