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북경 AP AFP 연합=특약】 북한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15일 북한주석 김일성과 제2차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동경에서 청취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이날 회담에는 김정일과 외교부장겸 부총리인 김영남이 배석했으며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하고 노동신문사설을 인용,『지난해 중국인민은 반혁명 폭동을 진압,안정과 단결을 달성하고 제국주의의 간섭과 반혁명책동을 격퇴했다. 그것은 피의 대가를 치르고 얻은 혁명과 사회주의체제를 수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강총서기가 김일성에게 언제나 편리한 때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김은 『내가 다시 중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좀더 많은 곳을 구경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이날 회담에서 김은 강총서기에게 북한의 사회주의 발전상태와 이념,기술및 산업역량의 혁명적 성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북경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강총서기가 사회주의 노선고수원칙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현재의 강경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과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강ㆍ김 두사람의 회담에서 김정일로의 권력이양문제가 논의됐는지의 여부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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