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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굴팠다” 첫 시인/“콘크리트벽 대치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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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굴팠다” 첫 시인/“콘크리트벽 대치용” 주장

입력
199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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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휴전선 대남 방송【판문점=윤승용기자】 정부는 14일 북한측이 지난 3일 발견된 제4땅굴에 대해 자기측이 판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정부고위관계자는 이날 상오 제455차 군사정전위 본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판문점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측이 지난 9일 상오 8시20분부터 30분까지 한국군 28사단 520GP전방에 있는 북한군 5사단 503GP에서 대남확성기를 통해 최초로 이같은 땅굴구축 시인방송을 했으며 같은 날 하오1시47분부터 하오 2시10분까지 한국군5사단 180GP전방에 있는 북한군 12사단 521GP에서도 같은 내용의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 땅굴의 길이는 2천5백m에 달하지만 콘크리트장벽은 몇배 이상 된다며 이 땅굴은 콘크리트장벽 대치용이며 남침용이 아니라 평화적 통일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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