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체적 경협 방안 강력 희망/주소 영사처서 최종협의 통보오는 19일 소련을 방문하는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대외정책 핵심브레인 야코블레프 소련공산당정치국원과 정부내의 경제담당 부수상을 만나 양국의 관계증진및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최고위원은 이번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서기장과는 만나지 않으며,김최고위원을 초청한 IMEMO(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의 프리마코프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소련주재 영사처가 정부의 관계기관에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과 관련,그동안 IMEMO측과 소련공산당및 소련정부측과 최종협의한 내용을 통보해옴에 따라 밝혀졌다.
소련측과의 협의는 공로명영사처장과 프리마코프 IMEMO소장간에 주로 이뤄졌으며 이번 협의과정에서 소련측은 김최고위원의 방소단 일행이 양국간에 구체적인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근 민자당및 경제인들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양국간의 합작투자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리측 집권당의 고위인사가 소련대외정책의 최고위급인사와 정부의 고위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나 양국의 관계증진 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양국간에 한차원 높은 정치적 교류를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두나라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고 『김최고위원과 동행하는 정부대표 박철언정무장관의 방소사실 자체에 대해서도 소련당국이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소련당국이 김최고위원 일행의 방소에 매우 중요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현지 영사처의 보고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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