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규ㆍ강령 개정안 본격 논의/리투아니아,소 연방 최초 비공산당 대통령 선출【모스크바ㆍ빌니우스 외신=종합】 소련연방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가 독립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련공산당 정책결정기관인 중앙위원회가 11일 특별소집돼 당개혁안을 마련키 위해 비밀회의에 들어갔다.
소식통들은 이날 중앙위특별회의에서 지난 2월의 공산당일당 독점폐지및 다당제채택을 내용으로 한 당강령개정에 따라 당이 모든 공장과 기관의 운영을 포기하는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와 함께 당내 개혁파들이 군과 경찰,법원 등과 농장에 설치된 공산당위원회를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또 전당대회대의원선거제도를 포함,당규개정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12ㆍ13일 양일간 열릴 인민대표자회의에서 선출될 소련 초대대통령 후보로 미하일ㆍ고르바초프서기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련연방으로부터의 독립선언을 목전에 두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이날 공화국독립법안투표에 앞서 실시된 공화국 초대대통령선거에서 민족주의 운동단체인 사유디스의 지도자이자 음악교수인 비타우타스ㆍ란드스베르기스(58)를 최고회의의장겸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란드스베르기스후보는 대의원 1백33명이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91표를 획득,38표를 얻은 알기르다스ㆍ브라자우스카스 현공산당서기장을 누르고 소연방 최초의 비공산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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