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이탈리아) AFP=연합】 이탈리아공산당은 올가을 70년 역사를 마감하는 마지막 전당대회를 갖고 당을 해체,모든 혁신좌파세력을 망라하는 새로운 『민주사회주의』 정당을 결성함으로써 전후 수십년 동안 이어져온 기민당의 장기집권에 정면도전키로 10일 결의했다.서구 최대규모의 이탈리아공산당은 이날 동구권의 대격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가을 마지막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공식해체를 선언하는 동시에 폭넓은 기반을 갖는 새로운 사회주의 정당을 창립키로 하고 이 과도기간중에 새로 탄생할 정당의 정강및 당규약등을 마련키로 결의한 후 나흘간의 임시전당대회를 폐막했다.
아칠레ㆍ오체토 공산당서기장은 이날 전국 대의원들에게 연설을 통해 새로운 민주사회주의 정당의 창당목표는 『현재의 권력체제를 더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세력들의 역량을 총결집시키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공산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사회주의 정당으로 거듭나려 결정한 것은 『공산당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부끄러워해서가 아니라 세계의 변혁조류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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