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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호시설 탈출원생 1명 26일만에 탈진상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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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호시설 탈출원생 1명 26일만에 탈진상태 발견

입력
199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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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지원 지난달 12일 5명 탈원【대전=최정복기자】 비행청소년 보호시설인 사단법인 성지교호직업보도원 (구엠마우스성지원ㆍ원장김정환ㆍ53ㆍ대전 동구 낭월동 56)에 수용돼있던 원생5명이 구타를 견디다못해 탈원,이들중 신모군(16ㆍ경기 양평군 청운면 다대1리)이 26일동안 논에 쌓아둔 볏단속에서 물만마시며 생활하다 실신상태에서 발견됐다.

9일 하오4시10분께 대전 동구 대성동 옥계교부근 논바닥 볏단속에서 신군이 극도의 탈진상태에서 신음하고 있는것을 나물을 캐러가던 김명일씨(48ㆍ대전 중구 대흥동)부부가 발견,대림성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있다.

신군에 의하면 폭행을 견디다못해 탈원을 결심,지난달 12일 상오4시께 동료 김모군(19) 등 4명과 함께 숙소 2층 창문철망을 쇠파이프로 부수고 뛰어내려 담을 넘어 달아나다 대성동 논에 이르러 동료들은 서울로 간다며 떠나고 자신은 다리가 아파 볏단속에서 낫기를 기다리며 지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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