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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빚 시달리다 부모 잇달아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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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빚 시달리다 부모 잇달아 자살

입력
199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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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년전 자녀의 혼수마련을 위해 빚을진 50대 부부가 빚독촉에 시달리다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8일 하오3시께 부산 금정구 선동 입석마을 뒷산에서 개인택시 운전사 이남일씨(55ㆍ부산 금정구 구서1동 413의2)가 소나무가지에 목을매 숨져있는 것을 친구 손수철씨(51ㆍ부산 금정구 구서1동 415의9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의 상의 안호주머니에는 『힘닿는대로 노력했으나 빚을 제때 갚지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채권자들에게 남긴 유서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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