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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힘으로 회사 살리자”/삼양광학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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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힘으로 회사 살리자”/삼양광학 근로자들

입력
199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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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수령 유보… 정상화뒤 받기로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과 장기간의 노사분규로 도산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리기위해 근로자들이 보너스수령을 유보하고 생산성배가 및 품질향상운동을 펴는 등 회사살리기에 앞장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산 수출자유지역내 삼양광학공업(대표 홍준용) 근로자 7백여명은 경영위기를 맞은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최근 「회사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결정하고 회사의 자금난을 덜기위해 우선 연간 6백%인 보너스를 올부터 92년까지 3년간 2백%만 받고 나머지 4백%는 회사경영이 정상화된뒤 받기로 했다.

근로자들은 또 경영정상화를 최단시일내에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원가 10% 절감운동과 함께 생산성배가ㆍ품질 향상운동을 전개중이다.

자동초점렌즈와 콤팩트 카메라등 광학기기 전문수출업체인 삼양광학은 지난 72년에 설립,지난 87년 매출액이 3백80억원에 이를 만큼 성장했으나 원화절상에 따른 대미수출부진과 지난해 44일간에 걸친 장기간의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지난해 7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를 맞았었다.

회사의 경영위기를 인식한 노동조합(위원장 김현수ㆍ35)은 지난 2월 회사의 경영위기가 가격경쟁력 약화 바이어이탈에 의한 오더격감,인건비의 과중에 따른 자금사정악화에 있다고 판단,종업원 스스로가 회사 살리기에 나서기로하고 근로자 8명과 임원ㆍ관리직사원 등 10명으로 「회사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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