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 좌관 밝혀【동경=연합】 고르바초프 소련정권의 경제개혁 핵심참모인 니콜라이ㆍ페토라코프 당서기장 보좌관은 오는 12일 부터 열리는 인민대회 특별회의에서 초대 대통령이 선출된 뒤 4월중 대통령령에 따라 주택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규모의 시장이 창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모스크바의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 만난 페토라코프 보좌관은 또 장차 루블의 태환화를 목표로 한 「이중 통화제」도입이 빠르면 오는 6월께 제안되고 항공과 여행부문등의 국가독점을 금지하는 「반독점법」이 새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막강한 권력을 갖는 대통령제 도입을 계기로 고르바초프정권이 지금까지 정체상태에 빠진 경제 페레스트로이카를 급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1920년대의 혼합경제체제를 제외하고 소련사상 처음으로 창설되는 시장은 주택및 별장,시멘트 목재등 건축자재가 우선 대상인데 소련 최고회의에서 곧 채택될 소유권법을 통해 개인소유가 허용되면 대통령령에 따라 거래조건등이 구체적으로 갖춰진다.
또한 「이중 통화제」는 중국의 현행 통화제처럼 루블화를 외환과 바꿀수 있는 「태환권」과 종래의 「보통권」등 두가지로 해 점차 완전 태환화를 목표로 한다.
오는 91년까지 제정예정인 「반독점법」의 대상에는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 여행사 인투리스트외에 기계 화학등 각분야의 복합기업체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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