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통일민주당창당방해 사건(일명 용팔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조준웅부장검사)는 5일 전호국청년연합회총재 이승완씨(50ㆍ백호광산대표)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방해혐의로 영등포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87년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방 3개를 자신의 명의로 빌려 구속된 이택희 전신민당의원 등과 함께 지휘본부로 사용하면서 폭력배 등을 동원,통일민주당 관악지구당 사무실 등 7개지구당의 창당대회장에서 난입시켜 방해한 혐의다. 검찰수사결과,이 사건은 이전의원이 윤영오 전신민당 상임위원에게 창당방해를 지시하고 이승완씨는 폭력배 동원 및 차량지원책임을 맡아 윤씨와 함께 서울 전주일대 폭력배 등을 동원,창당대회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지시로 「전주월드컵파」두목 주옥택씨 등 폭력배 1백여명이 지난 87년 4월24일 상오10시께 이 호텔에 집결,전세버스편으로 관악구 신림5동 통일민주당 관악지구당 창당대회장인 김수한전시민당의원 사무실에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난입,7시간30분동안 사무실을 점거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 구미ㆍ군위ㆍ칠곡ㆍ선산 등 전국적으로 7개 창당대회를 방해했다.
검찰은 6일부터 이씨를 상대로 이 사건의 또다른 배후 인물과 3억∼4억원으로 추정되는 범행자금의 출처에 대해서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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