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회때 한일은행서 초청 양국 기업간 협력 지원역할 기대”소련에 본부를 둔 공산권의 세계은행격인 국제경제협력은행의 비탈리ㆍ코클로프은행장(51)이 소련 금융기관장으로는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지난 4일 한일은행초청으로 방한한 코클로프은행장은 이병선한일은행장 등 민간 금융인들뿐만 아니라 이규성재무부장관 등 정부인사들도 만나 한국과 공산권간의 경제교류 및 국제금융상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제경제협력은행은 지난 64년 설립돼 소련 동독 폴란드 불가리아 쿠바 베트남 등 공산권 10개국 (북한 중국은 미가입)을 회원으로 공산권 국가들사이의 교역결제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방한 목적은.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해 워싱턴에서의 IMF(국제통화기금) 총회때 박명규 전한일은행장이 초청해 이뤄진것이지만 최근들어 한국과 공산권간의 교역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다. 가능하면 양쪽기업들의 상품교역이나 합작투자에 한국 금융기관과 함께 지원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국제경제협력은행이 주로 하는 일은.
▲회원국들간의 무역거래를 루블화로 결제하는 일을 하고있으며 서방의 상업은행처럼 달러나 마르크화를 가지고 외환이나 증권투자를 하고있기도 하다.
그러면 소련과 북한간의 무역결제는.
▲북한이 우리 은행 출자국이 아니므로 루블화로 결제되는게 아니라 양국간 중앙은행이 직접 청산계정을 설치,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의 교류전망은.
▲실물부문의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금융업 교류도 그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확대되리라 믿는다. 코레스(환거래)계약 등이 더욱 확대되고 양측이 지점이나 사무소등도 조만간 교환설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홍선근기자>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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