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직만도 국장급 50여석에 78명이나 지원/학력등 원칙 적용 땐 민주계 상당수 탈락… 반발○…민자당은 중ㆍ하위당직 임명으로 당조직의 골격을 갖춘 데 이어 실ㆍ국장급 등 사무처간부및 요원들에 대한 후속인선작업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우선 사무처구성에 필요한 구체계획수립을 위해 설치된 「인력및 자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경우 제3부총장) 첫 회의를 지난 28일 열고 인선원칙및 배분비율,직급조정 등 기본지침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는데 장부총장 외에 이연석 전민정당행정수석전문위원,김도 전민정당총무국장,임종순 전공화당사무차장 등 각 계보에서 1인씩 참여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금명간 총장및 부총장과 기조실장 등으로 6인인사위원회를 구성,빠른 시일내 인선을 매듭지은 뒤 오는 10일께까지 중앙당사무처및 시ㆍ도당사무처에 대한 인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잠정결정된 사무처요원 선정기준은 학력ㆍ나이ㆍ당경력ㆍ직급경력 등을 고려하되 가능한한 종전직급보다 상향조정은 않는다는 원칙아래 실ㆍ국장은 40세,부국장은 36세,부장은 34세,참여는 30세 이상인 사람만 선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봉을 기준으로 갑ㆍ을의 직급을 규정하되 을호봉을 받는 사람도 국장,또는 부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신축성을 고려했고 갑호봉 직급의 경우 당규에 명시된 인선기준과 최소한 정당경력 5년 이상,국장경력 1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키도록 했다.
이와함께 민정계는 특히 실ㆍ국장 등 사무처간부의 경우 3계파간 의석비율(5.9대2.5대1.5)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일단 각 계파에서 인사기준원칙에 의거,스스로 자체수용인원을 정리,선정한 뒤 그 대상들을 놓고 직급조절과 인선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소요인원은 한정됐으나 수용대상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아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게 사실. 특히 국장급(50여명)의 경우 28명이 초과하고 있으며 부국장은 20여명이,부장급은 60여명씩 각각 소요인원수를 넘고 있는 상태.
더욱이 민정계가 공채를 통해 요원을 충당해온 데 반해 공화는 일부만을 공채했고 민주계는 대부분을 소위 「직업당료」로 충당해온 만큼 선발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민주계측과 사전 협상을 벌여야 하는데 진작부터 이로 인한 각 계파요원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돼왔다.
○…민자당은 수석국장이자 수도권조직을 담당할 조직1국장과 선전국장 서울시 당사무처장 등은 전국구의원으로 메울 계획이나 선뜻 이 자리를 맡겠다는 의원이 나서질 않아 고심중이다. 민정계 몫인 조직1국장은 전민정당 조직국장이었던 안찬희의원이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임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전국장에 내정된 임인규의원(전 민정당 선전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한사코 고사,다른 의원으로 대체될 전망.
전 민정당 사무처간부중 허세욱충북도사무국장이 기획국장에,이연석행정수석전문위원이 총무국장에,진경탁대표위원보좌역이 당보출판국장에 각각 내정된 상태며 이수담기조국장,이춘식경리실장,정기용,주성돈국책연구소 상근연구위원 등이 국ㆍ실장급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민주당 신용선선전국장,김도총무국장,김재석조직국장 등 8∼9명과 전 공화당의 정원조부대변인 겸 선전국장,임종순사무차장,박형규중앙훈련원장,배길랑의원실장,김좌일조직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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