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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어선 “침몰”교신/선원 22명 실종/마라도 남쪽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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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어선 “침몰”교신/선원 22명 실종/마라도 남쪽해상

입력
199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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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허태헌기자】 1일 하오1시51분께 제주 남제주군 마라도남쪽 3백7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속초 선적오징어 채낚기어선 하나호(1백톤ㆍ선장 유정충ㆍ44ㆍ속초시 청호동 432의1)가 높은파도에 휩쓸려 침몰,선장 유씨 등 선원22명이 모두 실종됐다.사고어선은 조업중 갑자기 강풍과 함께 4∼5m의 높은 파도에 휘말려 배가 기울자 인근 해역에 있던 제806만성호에 『침몰중』이라는 구조신호를 보낸뒤 교신이 끊겼다.

하나호로부터 구조신호를 받은 만성호 (1백33톤)와 제501대동호 등 같은 선단어선 2척과 해경경비정은 하오7시께부터 사고해역에 도착,수색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데다 높은 파도가 일어 정확한 사고위치를 찾지못한채 날이 밝은후 수색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고어선은 지난달 26일 선단을 편성,강원 방어진 대변항을 떠나 동지나해에서 조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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