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등 접촉 정보 빼내 보고”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일본을 거점으로 4회 입북,간첩교육 및 지령을 받고 30여년간 국내에 28회 침투,지하당구축 및 정치공작 등 활동을 해온 일본 관동지역 「북한대남공작지도부」 거점책겸 공작지도책 서순택씨(61ㆍ한국케라모스대표)와 서씨에게 포섭돼 국내의 정치ㆍ경제ㆍ군부요인에게 접근,20여년간 고급정보를 수집ㆍ보고해온 서씨의 형 서순은씨(67ㆍ전관악컨트리클럽대표) 등 형제간첩을 검거,간첩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또 일본에서 서순택씨에게 포섭됐다가 자수한 입북간첩 김한열씨(55ㆍ가명ㆍ빠찡꼬업경영)와 자진입국해 수사에 적극협조한 서순택씨의 부인 문영자씨(50) 등 2명은 정상을 참작,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발표에 의하면 서순택씨는 지난 53년 일본으로 밀항한후 60년12월부터 조총련동경본부 핵심간부로 활동하면서 조총련중앙의장 한덕주(83)에 의해 대남공작원으로 포섭돼 62년10월∼72년5월중 4차례 입북,간첩교육을 받고 북한의 대남공작총책 김중린(66)과 면담,남한에 합법거점을 구축해 정치공작을 수행할것 등의 지령을 받았다.
서씨는 65년2월 조총련을 이탈,민단으로 위장전향하고 국내에 들어온뒤 정계ㆍ재계ㆍ군부주요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형 순은씨를 포섭,전 서울시장 김현옥씨,전 농림부장관 조시형씨,전 청와대경호실장 박종규씨 등과 접촉,『긴급조치발동은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기 위한것』이라는 내용을 수집,북한에 보고하는 등 공화당 및 군부주요인사 등으로부터 국내정세 등을 수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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