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혐의 확인땐 오늘 영장 청구서울지검 남부지청 민생특수부는 27일 전세를 놓고 있는 아파트주인을 부추겨 전세금을 올리게하는 등 불법영업을 해온 은평구 불광동 현대부동산대표 박희수씨(39) 등 서울시내 부동산중개업자 8명을 소환,철야수사를 펴고있다.
검찰은 박씨 등을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28일께 부동산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세값인상을 부채질한 악덕부동산업자가 수사기관에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은 최근 전세값 폭등이 이같은 부동산업자들의 부추김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의하면 현대부동산은 지난해11월부터 은평구 불광1동 미성아파트 10개동 1천3백40세대의 소유주명단과 전화번호를 파악한 뒤 전세를 놓고있는 집주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전세값으로 얼마 받았느냐』 『지금 내놓으면 최소한 1천만원은 더 받을 수 있다』는 등 전세값인상을 부추겨온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아파트의 전세입주자들이 『부동산중개업자들의 농간에의해 전세값이 폭등하고 전세입주자들이 억지로 쫓겨나는일이 있다』고 제보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수사결과 현대부동산은 수배중인 실질적 대표 최모씨(39)가 공인중개사 박희수씨(39)로부터 월25만원의 수수료를 주고 명의를 빌린 뒤 5명의 무허가 중개업자를 고용,변칙운영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적발된 강남구 논현동 부국투자개발대표 김상열씨 등 나머지 무허가 중개업자 3명은 지난 1월께부터 전무투기업자들에게 서해안일대 개발예정지의 임야ㆍ산 등을 소개해 투기를 조장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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