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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ㆍ돌고래등 희귀동물 20여마리 잇달아 숨져/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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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ㆍ돌고래등 희귀동물 20여마리 잇달아 숨져/서울대공원

입력
199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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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부터… 건초 농약오염 추정세계적 희귀종인 인도코뿔소 등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물 20여마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얼까지 잇달아 죽은 사실이 밝혀졌다.

죽은 동물은 84년5월 개원할때 들여온 인도코뿔소외에 산양 개미핥기 돌고래 카피바라(87년 11월18일 입사) 애닥스 기린 사슴 캥거루 등 20여마리. 이중 인도코뿔소는 국제보호동물로 국내에 단 1마리 밖에없는 희귀동물이며 현재 세계각국의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숫자도 모두 합해 5백마리가 안된다.

역시 국제보호동물이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은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 희귀동물로 산림청이 기르던 것을 대공원이 기증받아 사육해온 것이다. 영양의 일종인 애닥스는 5마리가 모두 죽었다.

개미핥기도 3마리중 2마리가 죽었으며 「물돼지」라는 별명을 가진 카피바라 1마리도 숨졌다.

서울대공원의 한관계자는 죽은 동물 대부분이 초식동물이라고 밝히고 『사료로 쓰이는 건초중 일부가 농약에 오염됐던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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