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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확산 “비상”/재미교포가 공급/87년부터 재벌2세등 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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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확산 “비상”/재미교포가 공급/87년부터 재벌2세등 상용

입력
1990.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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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춘」조사중 밝혀져【부산=최연안기자】 미국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인 코카인이 국내실업인과 연예계,유흥가 등지에 널리 퍼져 있음이 확인뒤 마약수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2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민유태검사는 히로뽕을 맞고 여자연예인들과 놀아나다 수배됐던 태광실업 대표 박연차씨(45)와 부산 태양호텔 대표 조일수씨(44) 등 5명을 붙잡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유명연예인 마약관련사건으로 수배중인 부산 일자표연탄대표 이정식씨(40)와 폭력조직이었던 전 20세기파 두목이자 현 부산 크라운관광호텔 오락실대표 김영준씨(58ㆍ수배중) 부산의 고급카페인 기린주인 우궁자씨(46ㆍ여ㆍ수배중)와 함께 지난 87년부터 최음효과가 큰 코카인 비밀리에 구입,주사맞거나 흡입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현재 수배중인 부산 진구 부전동소재 대아룸살롱 주인 구자승씨(46)가 재미교포 유재상씨(29)와 세미ㆍ리씨(32)로부터 코카인을 상습적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마약밀매조직의 일원인 이들이 국내조직과 짜고 미국 등지에서 코카인을 밀수입해 공급한 것으로 보고 이들 재미교포 2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을 통해 이들의 행적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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