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P=연합】 대만정부는 21일 비상각의를 열고 전날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대만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는 입법원(의회) 개원일인 20일 입법원 밖에서 경찰차량에 방화하고 입법원 유리창을 깨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바 있다.
대부분이 야당인 민진당 지지자인 이들 시위대는 지난 49년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래 의원직을 고수해온 원로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었다.
이환 행정원장은 각료 및 보안관계자들이 참석한 비상각의를 주재하고 경찰에 난동자들을 체포,기소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고위관계자는 경찰차 방화 용의자 5명을 체포했으며 또다른 시위 주도자들에 대한 검거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원로의원의 신변보호와 폭력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시위로 63명의 경찰이 부상했으며 이중 1명은 머리를 다쳐 중태라고 강조했다. 대만언론들은 경찰 부상자 외에도 시위 참가자와 시민 및 기자등 모두 5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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