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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잔류 고집땐 소,통독반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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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잔류 고집땐 소,통독반대 경고

입력
199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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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를린 AP=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 공산당서기장의 고위보좌관인 발린틴ㆍ팔린 당 중앙위 국제분과위원장은 17일 서방측이 계속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자격을 고집한다면 『독일통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서독주재 소련대사를 지낸 바 있는 팔린은 이날 사알란드 국영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지금 유럽 전역에서 군사적 요인을 없애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에게 유럽 평화보장을 촉구했다.

통일 독일의 나토회원국자격 및 군사적 입장은 관리들이 동서독 통일을 위한 세부사항 마련에 힘쓰는 가운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앞서 서독관리들은 16개주로 구성된 연방체제 및 나토 회원국잔류와 연계한 방위전략을 제시했었다. 게르하르트ㆍ슈톨텐베르크서독국방장관은 16일 『국가방위의 의무는 고유의 것이며 독일 전체를 위해서도 약화될 수 없다』며 양독간의 군사적 통일은 선행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톨텐베르크장관은 이어 양독국방부관리들이 합동안보정책을 마련키위해 오는 3월 18일의 동독자유총선후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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