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로이터 연합=특약】 쿠바 공산당 지도부는 17일 일당독재체제를 전제한 정치개혁 계획들을 발표했다.쿠바 공산당 중앙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의 정치제도적 체제를 완성하는 확고하고 실질적 작업들을 시작할 여건들이 성숙했다』고 밝히고 당중앙위,의회,지방정부,당대중조직들의 운영방식 개선을 연구할 실무기구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동구변화의 결과로 쿠바가 직면하고 있는 점증하는 정치ㆍ경제적 압력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 성명은 『우리가 논의하는 것은 민주집중제 원칙에 기초한 단일한 레닌정당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주장,공산당 일당체제를 포기하지 않을뜻을 분명히 했다.
중앙위는 또 새로운 국가평의회 부의장 2명을 지명했으며 4차 공산당대회를 91년 상반기중에 개최키로 했다.
중앙위 성명은 세계적인 사회주의 위기 현상을 거론하면서 쿠바는 『외국 모델을 모방하지 말고 자신의 현실과 특이성에 맞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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