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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방화/김 검찰총장 “모방범죄도 구속”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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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방화/김 검찰총장 “모방범죄도 구속” 지시

입력
199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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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밤부터 15일새벽사이 서울에서만 17건 등 전국에서 27건의 방화사건이 또 발생했고 15일 낮에는 가정집 대문의 플라스틱초인종이 불에탔다.경찰은 이 가운데 서울에서 발생한 3건은 조직범행으로 추정하고 나머지는 모방ㆍ충동ㆍ장난방화 등으로 보고있다.

15일 상오5시5분께 서울 마포구 대흥동 73의84 오성규씨(47ㆍ택시운전사)집 나무대문에 기름이 뿌려지고 불이나 대문전체가 그을리고 플라스틱지붕 일부가 녹았다. 5분뒤에는 오씨의 집에서 30여m 떨어진 17의15 한유동씨(55ㆍ전도사) 집에도 같은 불이났다.

15분뒤에는 마포구 신수동 235의1 유규철씨(31ㆍ회사원)집 대문에도 불이났다.

상오11시3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35의5 최진우씨(41ㆍ상업) 3층양옥집 1층에 세든 황용서씨(24ㆍ상업)집 뒤뜰에 있는 LP가스통에 불이 붙고있는 것을 황씨의 부인 김미자씨(24)가 발견,분말소화기로 급히 껐다.

이날 낮12시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2동 95의99 최길동씨(59ㆍ무직)집과 이웃집인 95의100 김시운씨(40ㆍ회사원)집 등 두집 대문의 인터폰에 불이났으나 바로 꺼졌다.

불이 난 두집은 지난8일 상오1시20분께 석유가 뿌려진채 현관에 불이났던 안태환씨(43ㆍ공무원)집과 붙어있다.

16일 0시16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4동 278의13 한규긍씨(46)집 현관 출입문에 불이나 유리창 3장이 깨졌다

한씨의 아들 태수군(10)에 의하면 이날 현관출입문 밖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 나가보니 석유로 보이는 인화물질이 바닥에 뿌려진채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

한편 김기춘검찰총장은 15일 『연쇄방화사건으로 국민들이 크게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각 검찰청은 수사력을 총동원,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경찰을 지휘,반드시 범인을 검거하라』고 특별지시했다.

김총장은 또 『지금까지 발생한 범행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동력을 갖춘 2개이상의 집단이 계획적 지능적으로 사회혼란이나 민심교란을 획책하기 위해 방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록 범행동기가 모방범죄이고 피해가 적더라도 방화범은 모두 구속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춘천】 15일 상오2시30분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일평7리 앞길에 세워둔 강원5 아2553호 봉고(운전사 송광수ㆍ42)와 철원가1513호 1백㏄ 오토바이(주인 김창근ㆍ30)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봉고운전사 송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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