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경영 미분리” 82%/생산성본부 조사 제조업 경영상태

◎“연구개발투자 매출 1% 미만” 70%/사원에서 이사까지 승진 평균 19년우리나라 기업들은 아직도 연구개발투자에 인색하고 소유와 경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생산성본부가 50인이상 제조업체 3백18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태를 조사한 결과,대기업의 69.8%가 연구개발투자를 전혀 하지 않거나 매출액의 1% 미만만을 투자해 대부분의 기업이 연구개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유와 경영의 분리정도는 완전분리가 18.4%인 반면,완전미분리가 43.6%,형식상 분리돼 있으나 소유자의 영향력이 큰 기업이 38.0%로 대부분의 기업이 창업자와 창업자 2세에 의해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종업원들의 승진기간은 사원에서 대리까지 4.3년,대리에서 과장 3.2년,과장에서 부장 3.5년,부장에서 이사 4.4년 등으로 사원에서 이사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18.7년이 걸리고 대기업은 19.3년으로 중소기업(17.9년) 보다 승진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상기업의 사장은 대기업의 경우 창업자 및 2세 사장이 각각 25.4%,중소기업의 경우는 창업자 56.6%,2세 사장 17.5%로 전문경영인 또는 내부승진 사장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