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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자율성 확보 최대노력/대학교육협의회장 박영식 연대총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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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자율성 확보 최대노력/대학교육협의회장 박영식 연대총장(인터뷰)

입력
199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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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에 과감한 정부지원을”『대학의 문제는 전적으로 대학인에게 맡겨야 합니다. 정부는 지도감독기관이 아닌 지원기관으로서 존재해야하고 대학은 시장경제의 원칙에 따라 발전하게 해야합니다』 12일 전국4년제 1백25개대학의 자율협의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제5대회장에 선임된 박영식 연세대총장(56)은 이같이 취임소감의 서두를 밝혔다.

­대학이 안고있는 가장 큰 문제를 지적한다면.

▲대학은 정부가 준 자율성을 스스로 획일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교수도 학생과의 대화를 기피하고 연구실을 비워두는 등 발전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함께 대학교수들의 자기반성이 전제돼야만 대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교육협의회가 추진중인 대학평가인정제도는 어떤 것인가.

▲대학인의 손으로 대학을 평가,수준이 높은 대학은 자율성을 크게 부여하고 미흡한 학교는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기준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평가인정제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된다면 대학도 시설투자ㆍ교수방법개선ㆍ연구기능강화 등 변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본다.

­대학교육협의회가 앞으로 할일은.

▲사학지원을 정부가 대폭강화하도록 제도화시키고 대학에 맡겨도 가능한 신입생선발ㆍ증과 증원문제ㆍ교수재임용ㆍ학생처벌 등 학사관리를 문교부가 넘겨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부금입학제도도 입학기준의 자율화 등을 통해 소화될수 있도록 애쓸것이다. 한마디로 권위주의사회에서 낮췄던 대학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한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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