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ㆍ국내변화 대응 못하고 군위신 실추”/당 독점폐기에 의문제기【모스크바 AFP=연합】 미하일ㆍ모이세이예프 소련군참모총장은 10일 지난 7일 폐막된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새로 채택된 당강령을 신랄히 비판하고 당이 소련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비난했다.
모이세이예프장군은 이날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스다(적성)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소련언론이 군에대한 「건설적비판」보다는 「부정적인 과장」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새로운 당강령은 현재 동구권과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에 대해 아무런 정치적 노선도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련군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당지도부에 대해 이같은 신랄한 비판을 가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이세이예프장군은 또 공산당의 지도적역할을 명시한 헌법6조를 폐기한 이번 신강령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은 조치는 군내부정치적 기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을 낳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당 강령이 모든 국민의 헌법 상의 의무인 병역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군을 사회의 다른 조직들로부터 배제하려는 경향마저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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