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소 외무회담서 미사일 확산 방지 요청도/일 전문가 “영변 원전건설 확인”【동경=연합】 미소 외무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빌려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모스크바발 보도에서 현안교섭차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8일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실험용 소형원자로 가동과 현재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 문제에 중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핵확산 금지조약체결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현장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측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문제에도 관심을 표명,북한의 이같은 미사일 확산을 방지해주도록 소련측에 요청했다고 마이니치는 말했다.
【동경=정훈특파원】 북한은 평양 북쪽 9㎞지점에 위치해 있는 영변일대에 원자력발전소로 보이는 시설물을 건설중이라고 일본 도카이(동해)대학 정보기술센터의 사카다(판전준문)소장이 8일 발표했다.
사카다소장은 프랑스의 지구관측위성 스포트(SPOT)가 지난해 9월 8백32㎞ 상공에서 촬영한 적외선 사진을 컴퓨터로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카다교수는 사진에는 영변근처를 흐르는 구룡강이 크게 구부러진 지점 부근에 원자로와 핵재처리ㆍ농축 등의 연료시설과 연구실험시설및 직원주택으로 보이는 콘크리트건조물이 분산배치돼 있는 것이 선명히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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