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의 감소가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48만6천명이 농촌에서 빠져나가 지난 81년이후 최고의 이농률을 보였다.또한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전업농이 계속 감소,개방화에 맞서 전업농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부시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농업기본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농가인구는 6백78만6천명으로 88년(7백27만2천명)보다 48만6천명(6.7%)이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지난 81년(7.6%)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농가가구수는 1백77만2천호로 88년보다 5만4천호(3%) 줄었다.
연령별 이농인구를 보면 20∼49세가 19만2천,14∼19세 9만6천,14세미만 18만7천,50∼59세 1만9천명으로,20∼49세의 청ㆍ장년층이 전체의 40%를 차지한 반면 60세 이상은 오히려 8천명이 증가해 농촌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세농가일수록 이농이 심해 1.5정보 미만의 농가는 6만3천가구가 줄어든 반면 1.5정보 이상의 중대규모 농가는 1만3천 가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경지면적은 88년의 1.17정보에서 1.2정보로 확대됐다.
한편 전업농가는 1백33만1천가구로 88년보다 8만6천가구가 줄었으나 겸업농가는 44만1천가구로 3만2천가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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