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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헬기로 공수/보사부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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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헬기로 공수/보사부 내년

입력
199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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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헬기 비상 시스템」 시행/연내엔 민간업체 운용 추진보사부는 9일 갈수록 심화되는 교통체증 때문에 앰뷸런스의 응급환자 수송기능이 떨어지자 헬리콥터로 환자를 공수하는 응급헬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40억원을 반영,의료헬기 2대를 내년 상반기중 도입,실용화하고 각 시ㆍ도에도 국비를 50%씩 지원,헬기를 1대씩 갖추게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또 올해에는 민간업체인 서울항공인터내셔날(대표 노승영)이 추진중인 응급헬기체제가 하반기부터 운용될 수 있도록 교통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서울 항공인터내셔날은 현대정공이 서독 MBB사,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공동개발,지난해 12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BK117 헬기 2대를 하반기에 구입,김포공항과 한강고수부지에 배치,응급환자를 수송키로 하고 사업승인을 보사부에 신청해왔다.

보사부는 헬기에 의한 EMS(Emergency Medical Service) 사업이 대형병원의 참여없이는 정착될 수 없다고 판단,이미 지난달 중순 대한의학협회,병원협회 관계자및 전국의 30여개 주요 병원장 등과 함께 창원의 현대정공 헬기생산공장을 방문,헬기 도입문제를 모색했다.

한대 18억원인 응급헬기는 최대 탑승인원 11명,최대항속거리 5백67㎞로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진과 일체의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게 되는데 조종사 의료진이 24시간 대기,수송요청이 올 경우 1분30초안에 이륙하는 비상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서울항공인터내셔날은 내년에 의료헬기를 모두 6대로 늘려 서울에 이어 부산ㆍ대구ㆍ대전ㆍ광주 등 지방으로 EMS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병원이 헬기를 공동 구입,위탁관리하는 방안 ▲병원이 일정액의 금액을 내고 회원제로 헬기를 이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MS사업은 선진국의 경우 60년대초부터 도입되기 시작,미국에서는 현재 3백3개의 EMS전문회사가 병원및 보험회사 등과 계약,환자를 수송하고 있고 프랑스도 사뮈(SAMUS) 센터라는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국 91군데에 1백여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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