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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연예인 “매춘파티”더 큰충격/히로뽕 여배우ㆍ탤런트등 구속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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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연예인 “매춘파티”더 큰충격/히로뽕 여배우ㆍ탤런트등 구속 파문

입력
1990.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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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미모의 야합」소문 현실로 나타나/화대 3백∼5백만원… 천만원 넘기도/마담뚜 월수 2천만원… 일인 상대 원정 윤락도 알선안방극장의 주인공인 탤런트들까지 히로뽕을 복용하고 퇴폐행위를 해왔다.

유명영화배우 전세영양(24) 등 여배우ㆍ여자탤런트 등 인기연예인과 부유층자녀 등 모두 9명이 검찰에 구속된사건은 부유층 2세들과 연예가의 도덕적 타락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이번에 적발된 여배우ㆍ탤런트들은 단순한 히로뽕복용을 넘어 부유층자녀들이나 외국인을 상대로 거액을 받고 매춘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시중에 소문으로만 떠돌다 확인된 매춘구조는 「부유층 또는 일본인→마담뚜→유명연예인」의 먹이사슬구조. 「돈과 미모의 야합」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들의 관계는 부유층이 향락,연예인들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맺어진 것이다.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사람은 소위연예가주변 「마담뚜」이며 이렇게 만난 남녀들은 대마초나 히로뽕을 매개로 환각속의 쾌락을 추구해왔다.

적발된 마담뚜 이순희씨(36)는 자식과 남편까지있는 가정주부로 85년초부터 연예인들을 상대로 옷장사를 하며 인기배우ㆍ탤런트들과 사귀어 이들을 부유층이나 일본인들에게 소개해 왔다.

한번의 쾌락의 대가로 유명연예인이 받는 돈은 보통 3백만∼5백만원이며 주가가 높은 연예인의 경우는 한번에 1천만원까지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계와 일부 부유층사이에 「이뚜」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이씨는 연예인들이 화대로 받는 돈의 30∼50%를 가로채 왔는데 장부에 기록된 한달 수입만도 2천여만원이나 되며 충북건천에 장미꽃농장까지 소유하고 있다.

또 이씨의 수첩에는 웬만한 인기배우ㆍ탤런트ㆍ모델 등의 이름이 거의 다 적혀있었다.

이중 히로뽕복용혐의는 없더라도 매춘행위를 해온 연예인이 30여명이나 되고 상대남자는 대부분 일본인인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이씨외에도 「오뚜」라고 불리는 오모씨 등 3∼4명의 마담뚜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검찰은 이들과 연계된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마담뚜는 연예계와 부유층주변에서 호화생활을 하며 부유층에게는 미모의 유명연예인을,돈이 필요한 연예인들에게는 「돈많은 한량」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의상비ㆍ화장품값 등으로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출연료나 기타수입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는 연예인들은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하지만 마담뚜의 집요한 금전적 유혹에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게 수사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러나 유명탤런트 L모양의 경우 구속된 마담뚜 이씨로부터 『1억울 줄테니 한번난 만나보라』는 유혹을 수차례 받았으나 끝까지 거절,이씨가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검찰이 처음 수사에 착수한것은 지난달중순께 영화배우 전양이 히로뽕을 복용한다는 제보를 접수하면서부터. 검찰은 즉시 두차례 수사관을 보내 전양을 추적했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31일 하오6시께 마음을 바꿔 스스로 검찰에 찾아온 전양을 통해 김택씨(31ㆍ구속)와 마담뚜 이씨 등의 혐의를 밝혀내면서 수사에 급진전을 보게됐다.

당초 검찰은 이사건 수사의 초점을 히로뽕복용혐의에 두고 있었으나 수사마무리단계에 이르러 여배우ㆍ탤런트 등 인기연예인들이 마담뚜를 통해 일부 부유층과 만나 윤락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자 관련연예인 전원을 구속키로 방침을 바꿨다.

검찰은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할 인기연예인들이 일본인들에게까지 조직적 루트를 통해 돈을 받고 윤락행위를 해온것은 커다란 사회적문제로 앞으로 수사를 확대,조직을 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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