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두달째 사실상 중단경기부양과 증시지원을 위해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려있는 상태에서 소규모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를 비롯한 일반서민들은 그 과잉통화로 인한 은행대출창구 규제때문에 오히려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통화팽창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강력한 금융긴축을 요구,은행신규대출이 사실상 거의 중단된 상태다. 대기업들은 은행대출이 중단되더라도 단자사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계속 빌려쓸 수가 있어 극심한 자금경색을 모면하고 있으나 소규모 기업들과 자영업자등 일반서민들은 돈구할데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총통화증가율이 억제목표선을 넘어서는등 과잉팽창 움직임을 보이자 금융당국은 일반은행의 신규대출을 당분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해 은행대출창구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경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기존대출금중에서 상환되는 자금만으로 가까스로 최소한의 대출을 하고있어 시중자금이 풍성한 가운데 소규모기업과 자영업자등 일반서민들의 대출창구는 완전히 닫혀있는 실정이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만이 부금납입등으로 대출 자격을 갖춘 서민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의무적인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증시불안으로 통화채 배정을 통한 통화환수가 어려워지자 시중은행들에 통화를 줄이기 위한 예대상계(장부상 예금으로 대출을 갚게 하는 것)를 계속 요구,지난해 12월 2천억원,지난 1월에 3천5백억원을 상계시킨데 이어 이번달엔 1조원이상을 시중은행이 예대상계해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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