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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미군 분리대응/협력관계 발전시키되 감군엔 신축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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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미군 분리대응/협력관계 발전시키되 감군엔 신축대응

입력
1990.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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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외무 업무보고정부는 주한미군의 위상과 한미안보 협력관계를 동일시하던 종래입장에서 탈피,한미안보 협력관계는 계속 강화 발전시키되 주한미군 장래문제를 포함한 한미군사협력관계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남북한 관계의 진전을 감안해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은 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간 평화정착의 대전제인 튼튼한 안보환경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기본안보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안보 협력관계와 한미군사 협력관계에 대한 정부의 이같은 개념분리는 향후 정세변화에 따라 주한미군의 감축문제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장관은 이어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북한사회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국제적 여건을 조성해 북한 스스로가 개방의 길을 선택하도록 직ㆍ간접의 외교적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유엔가입의 실현을 위해 우방국및 제3세계,특히 대중소 교섭활동을 강화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정부는 북한이 적화통일등 기존의 대남태도를 변경할 경우 우리우방과 관계개선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외무부는 최근 이같은 입장을 정리,재외공간에 대외홍보지침으로 시달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오는 9월에 열릴 북경아시안게임이 한중 관계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기간중 영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명실공히 선진국 진입을 위해 90년대 중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예정이며 오는 91년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총회를 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라며 『해외여행자들의 안전도모및 제반부작용 예방을 위해 외무부내에 해외여행안전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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