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밝혀김대중 평민당총재는 3일 『내각책임제는 군 통수권이 양분되고 총리인준과정에서 의원매수풍조가 생길 수 있으며 입법과정에서의 재벌로비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내각책임제는 결국 군과재벌에 덜미를 잡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각책임제 개헌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과거 평민당이 내각제 개헌논의에 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내각제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했던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군 통수권의 양분은 군의 정치개입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5ㆍ16때 우리는 이런 경험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내각제추진 이유중의 하나인 지역감정해소는 대통령선거때 부통령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해 대통령중심제를 보완하는 형태의 개헌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김총재는 4일 하오 경남 창원KBS 공개홀에서 「1ㆍ22 3당통합」이후 첫 대중집회인 경남도지부결성대회에 참석,시국강연회를 통해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 합당의 부당성과 거대여당에 대응하기 위한 평민당중심의 야권통합방안 등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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